
올해 상반기, 한국 음식 산업에 큰 경사가 생겼습니다. 바로 ‘K-푸드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인데요.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라면, 떡볶이, 불닭소스, 유자차 등 다양한 품목들이 수출액을 끌어올리며 약 51억 6천만 달러, 한화로 약 7조 원에 달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공의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존재합니다.
인기 있는 만큼, 모조품과 상표권 무단 선점 등 ‘짝퉁 K-푸드’ 문제도 심화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K-푸드 수출 성과의 배경과, 이를 둘러싼 위조 리스크까지 함께 짚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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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를 사로잡은 K-푸드 수출 신화
라면부터 삼계탕까지, 한국 식품이 뜬다
2025년 상반기, K-푸드 수출액은 전년 대비 8.4% 증가해 51억 6천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특히 ‘라면 수출’이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죠. 전년 대비 24% 증가한 7억 3천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단일 품목으로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습니다.
매운맛 라면의 세계적 인기를 입증한 셈이죠.
뿐만 아니라 고추장, 쌈장, 떡볶이 소스 등 양념류도 수출이 급증했습니다.
전통적인 식재료인 유자차도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수출량이 5.5% 증가했으며, 삼계탕과 냉동 치킨의 해외 수요도 함께 올라가면서 한국의 ‘닭고기 수출’도 7.9% 상승했습니다.
K-콘텐츠가 만든 식탁의 한류
이처럼 K-푸드 수출이 상승한 배경에는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이 있습니다.
드라마, 영화, K-POP을 통해 전 세계에 노출된 한국 음식이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죠.
특히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김밥을 먹는 장면이나 방탄소년단 멤버가 불닭볶음면을 먹는 영상은 팬들의 실제 소비로 이어졌습니다.
한식의 위상은 실제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미국레스토랑협회는 한식을 ‘2025년 최고의 민족 음식 트렌드’로 지목했고, 미국 내 한식당 수는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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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운맛의 전도사, K-라면
K-푸드 수출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건 라면입니다. 단순히 “매운 맛” 하나로 설명하기엔 부족할 정도로 K-라면은 다양성과 품질 면에서 큰 강점을 갖고 있죠.
기존의 불닭볶음면 같은 강한 매운맛 외에도 까르보불닭, 짜장불닭 등 다양한 변형 제품이 세계인의 입맛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형 유통 채널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안정적인 유통망까지 구축되며 수출 효율성이 극대화된 것도 한몫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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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크림도 글로벌 강자
K-푸드 수출 품목 중 주목할 만한 또 하나는 아이스크림입니다.
전년 대비 23.1%나 증가한 6,550만 달러 수출액을 기록했는데요.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한국의 아이스크림은 미국, 베트남 등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식물성 메로나, 비건 아이스크림 등 현지화된 제품 전략이 먹혔습니다.
유럽이나 호주처럼 유제품 수출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식물성 대체재를 활용한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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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퉁 K-푸드, 글로벌 시장을 위협하다
포장까지 베껴낸 위조 제품
K-푸드의 인기에 힘입어, 위조품도 함께 퍼지고 있다는 사실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발 ‘불닭볶음면 짝퉁’입니다. 포장지에 불을 뿜는 닭 캐릭터까지 베껴내 정품과 혼동될 정도인데요.
맛이나 성분은 전혀 다르며, 위생 기준조차 지켜지지 않아 소비자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몽골에서 인기 있는 ‘소고기 다시다’의 경우, 현지 상표권을 갖고 있음에도 불법 유통되는 모조품이 꾸준히 적발되고 있습니다.
상표권 선점 시도, 무서운 속도
K-푸드 위조 문제는 단순한 복제품을 넘어 ‘상표권 무단 선점’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에서 CJ의 대표 브랜드 ‘비비고’ 상표가 제3자에 의해 출원된 사건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처럼 기업보다 빠르게 상표를 등록해 브랜드 권리를 빼앗으려는 시도는 지난해에만 350건 이상 발생했으며, 올해 상반기만 해도 300건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러한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적, 법률적 조치를 강구 중입니다. 특허청과 농림축산식품부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K-푸드 보호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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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푸드 수출, 그 다음 단계는 ‘브랜드 보호’
K-푸드 수출은 단순한 경제적 성과를 넘어서 한국 문화의 확장, 그리고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입니다.
하지만 이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짝퉁 퇴치와 상표권 방어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죠.
K-푸드 수출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시키려면, 제품의 품질은 물론이고 브랜드에 대한 법적 보호, 그리고 소비자와의 신뢰가 필수입니다.
정품 여부를 쉽게 판별할 수 있는 인증 시스템 도입, 글로벌 유통사와의 협력 강화, 현지 법률 대응팀 운영 등이 장기적으로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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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K-푸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인의 식탁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치열한 짝퉁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죠.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야 하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정품 사용’에 대한 인식 확산입니다.
앞으로도 K-푸드가 안전하게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하며, 이 위기를 또 하나의 성장 발판으로 삼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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